
멕시코는 동부와 서부 모두 아름다운 해변과 매력적인 도시들로 가득하지만, 여행 스타일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동부 지역인 칸쿤과 툴룸, 그리고 서부 지역의 바야르타는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여행 경험이 펼쳐집니다. 이 글에서는 멕시코 동부와 서부의 주요 여행지를 비교하면서, 어떤 스타일의 여행자에게 어떤 지역이 더 어울리는지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칸쿤 – 동부의 럭셔리 리조트 천국
멕시코 동부의 대표 여행지인 칸쿤(Cancún)은 세계적인 럭셔리 휴양지로 손꼽힙니다. 카리브해의 맑고 투명한 바다, 하얀 모래 해변, 고급 리조트들이 밀집한 호텔존(Hotel Zone)은 신혼여행지 또는 고급 휴양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지입니다. 칸쿤의 해변은 파란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듯한 풍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칸쿤의 매력은 단지 해변뿐만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유적지 ‘치첸이차(Chichen Itza)’가 차량으로 2~3시간 거리에 있어 하루 코스로 문화 탐방도 가능합니다. 또한 ‘이슬라 무헤레스(Isla Mujeres)’와 ‘쿨라 칸테나(Cozumel)’ 같은 섬 투어도 쉽게 떠날 수 있어 액티비티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이 지역은 영어가 잘 통하고, 치안도 비교적 안정적이며, 쇼핑센터와 레스토랑 등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초보 여행자에게도 적합합니다. 가을~겨울 시즌은 기온이 적당하고 우기에서 벗어나 가장 쾌적한 여행 시기이며, 연말 성수기에는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미리 예약이 필요합니다. 칸쿤은 편안함, 럭셔리, 다양한 액티비티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강력 추천되는 동부의 중심지입니다.
바야르타 – 서부의 여유로운 해안 도시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는 멕시코 서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인기 해변 도시입니다. 칸쿤이 다소 상업화된 느낌이 강하다면, 바야르타는 보다 현지적인 분위기와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로맨틱 존(Zona Romántica)이라 불리는 구시가지는 유럽풍 골목과 전통 시장, 벽화 예술로 가득하며, 커플 여행자나 감성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야르타는 산과 바다가 만나는 지형 덕분에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지프 사파리, 짚라인 투어 등 대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고, 특히 고래 관찰 시즌(12월~3월)에는 태평양에서 수십 마리의 혹등고래를 목격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바야르타는 미식 여행지로도 유명합니다. 고급 시푸드 레스토랑부터 지역 로컬 푸드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타말레스’, ‘세비체’, ‘타코 알 파스토르’ 등 전통 음식도 풍성합니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고, 분위기가 조용하고 편안해 장기 체류에도 적합한 도시로 평가받습니다. 리조트보다는 부티크 호텔이나 현지 숙소를 선호하는 자유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한 서부의 보석 같은 도시입니다.
툴룸 – 자연과 감성이 공존하는 힙한 휴양지
동부의 또 다른 인기 여행지 툴룸(Tulum)은 최근 몇 년 사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 힙스터들에게 인기를 끌며 급부상한 지역입니다. 칸쿤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거리의 이 도시는 고대 마야 유적, 에코 리조트, 보헤미안 감성의 비치클럽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자연과 문화, 감성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툴룸의 가장 큰 매력은 해안 절벽 위에 위치한 마야 유적지로, 바다를 배경으로 고대의 신전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또한 근처에는 수많은 세노테(Cenote, 천연 싱크홀)가 분포해 있어 스노클링과 수영, 프라이빗 스파 같은 체험도 가능합니다. ‘그란 세노테(Gran Cenote)’, ‘도스 오호스(Dos Ojos)’는 가장 인기 있는 세노테 중 하나입니다. 툴룸은 리조트보다 자연 친화적인 숙소가 많고,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은 지역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누비거나, 나무로 지은 카바나에서 머물며 미니멀한 삶을 체험할 수 있어 환경 감수성이 높은 여행자에게 인기입니다. 유기농 레스토랑과 스피리추얼 요가 클래스 등도 많이 운영되며,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는 여행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툴룸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높고, 인프라가 부족한 편이라 숙소와 이동 수단은 사전에 철저히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도시의 편리함보다는 자연 속 감성과 독립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어울리는 동부의 감성 여행지입니다. 결론적으로 멕시코 동부와 서부는 전혀 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칸쿤은 편리함과 럭셔리, 툴룸은 감성과 자연, 바야르타는 여유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도시입니다. 가족, 신혼여행, 감성 여행, 모험 여행 등 자신의 목적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면 더욱 풍성하고 만족도 높은 멕시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스타일에 맞는 지역은 어디인가요? 지금 바로 여행 계획에 반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