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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음식 여행지 추천 (오악사카, 푸에블라, 멕시코시티)

by ALLGOOD1 2025. 10. 25.

멕시코 음식 여행지 추천 (오악사카 몰레 오악세케뇨) 관련 사진

멕시코는 단순히 타코와 부리토만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멕시코 음식은 지역별로 재료, 조리법, 역사와 문화가 다를 정도로 다양하고 풍부합니다. 특히 오악사카, 푸에블라, 멕시코시티는 멕시코 미식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로, 여행과 동시에 그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음식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지인들도 사랑하는 로컬 맛집, 전통 시장, 대표 음식들을 중심으로 각 도시의 음식 문화를 소개합니다.

오악사카 – 멕시코 미식의 심장

오악사카(Oaxaca)는 멕시코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멕시코의 미식 수도’라 불릴 만큼 다양한 향신료와 전통 요리가 발달한 지역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오악사카 출신 셰프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미식 문화가 깊이 뿌리내려 있습니다. 오악사카의 대표 음식은 ‘몰레 오악세케뇨(Mole Oaxaqueño)’입니다. 몰레는 초콜릿과 다양한 칠리, 견과류, 향신료를 섞어 만든 진한 소스로, 고기나 닭에 곁들여 먹습니다. 특히 오악사카에서는 7가지 전통 몰레 종류가 있으며, 각기 다른 향과 맛을 자랑합니다. 로컬 레스토랑이나 시장에서 손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레스토랑 ‘Casa Oaxaca’는 정통 몰레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오악사카에서는 ‘차플리네스(Chapulines, 볶은 메뚜기)’도 꼭 체험해봐야 합니다. 바삭한 식감과 짭짤한 양념이 어우러져 맥주 안주로도 훌륭하며, 지역 전통주의 ‘메스칼(Mezcal)’과 함께 즐기면 오악사카 특유의 향토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오악사카 메르카도 20 데 노비엠브레(Mercado 20 de Noviembre)는 푸드코트 형식의 시장으로, 다양한 오악사카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현지에서는 요리 교실도 활발하게 운영되며, 몰레 만들기, 또르띠야 굽기, 메스칼 증류 체험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미식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음식으로 문화를 체험하는 도시가 바로 오악사카입니다.

푸에블라 – 몰레의 고향, 전통과 세련이 공존하는 도시

푸에블라(Puebla)는 멕시코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식민지 시대의 유럽 건축 양식과 멕시코 전통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 도시는 특히 ‘몰레 포블라노(Mole Poblano)’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푸에블라의 음식은 다른 지역과는 또 다른 풍미를 자랑합니다. 몰레 포블라노는 오악사카의 몰레보다 훨씬 진하고 스파이시하며, 초콜릿의 달콤함과 칠리의 매콤함이 깊게 배어 있는 맛입니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Pollo con Mole Poblano(몰레 소스를 곁들인 닭고기 요리)’가 있으며, 푸에블라에 위치한 레스토랑 ‘El Mural de los Poblanos’는 지역 전통 레시피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미식가들의 성지로 통합니다. 푸에블라에서는 또 다른 지역 특산 음식인 ‘치레스 엔 노가다(Chiles en Nogada)’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요리는 고기와 과일을 속에 넣은 피망을 견과류 크림 소스로 덮고 석류 알갱이로 장식한 형태로, 멕시코 국기의 세 가지 색(초록, 하양, 빨강)을 상징합니다. 주로 8~9월에만 맛볼 수 있는 계절 한정 요리로, 많은 식도락가들이 이 시기를 기다려 방문합니다. 푸에블라의 전통 시장인 ‘El Parián’과 ‘Mercado La Acocota’에서는 전통 간식, 향신료, 수공예품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어,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도시의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됩니다. 또한, 푸에블라 주변에는 치즈, 빵, 과일 등 다양한 농산물 시장이 형성돼 있어 신선한 로컬 푸드를 직접 구입하고 시식할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멕시코시티 – 전통과 현대 미식의 격전지

멕시코시티(Mexico City)는 다양한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도시답게, 멕시코 전역의 맛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미식의 집합소입니다. 고급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부터 길거리 음식까지, 모든 레벨의 음식이 공존하는 도시로, 하루 세끼가 부족할 만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할 음식 중 하나는 ‘타코 알 파스토(Tacos al Pastor)’입니다. 돼지고기를 양념해 돌려가며 굽는 이 요리는 멕시코식 샤와르마라 불리며, 파인애플과 양파를 곁들여 먹는 조합이 환상적입니다. ‘El Huequito’, ‘Taquería Orinoco’ 같은 유명 타코집은 항상 줄이 길지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또한 ‘멕시코 전통시장 투어’도 미식 여행의 핵심입니다. ‘Mercado de San Juan’은 고급 식재료와 이색적인 먹거리(악어고기, 타조고기 등)로 유명하며, ‘Mercado Roma’는 푸드코트 스타일의 현대적인 푸드마켓으로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함께 다양한 멕시코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디저트로는 ‘츄러스(Churros)’와 전통 음료 ‘아토레(Atole)’를 꼭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대적인 멕시코 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세계적인 레스토랑 ‘Pujol’이나 ‘Quintonil’도 리스트에 포함시켜 보세요. 이곳은 멕시코 전통 재료를 현대적인 플레이트로 풀어낸 미식의 최전선입니다. 식사를 예술로 승화시킨 이들 레스토랑은 예약이 필수이며, 전 세계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악사카의 전통, 푸에블라의 품격, 멕시코시티의 다양성. 이 세 도시의 음식 여행은 미각뿐만 아니라 시각, 후각, 감성까지 만족시키는 종합적인 문화 체험입니다. 여행의 목적을 단순한 관광에서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싶다면, 멕시코 음식 여행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진짜 멕시코의 맛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