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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주변 명소 추천 (당일치기, 자연, 와이너리)

by ALLGOOD1 2025. 10. 18.

산티아고 주변 명소 추천 (발파라이소) 관련 사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Santiago)는 여행의 중심지로서만이 아니라, 반나절 또는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는 다양한 근교 명소가 많아 장기 체류자와 단기 여행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도시입니다. 산티아고에서 차로 1~2시간만 벗어나도 완전히 다른 풍경과 분위기의 자연, 문화,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산티아고 인근 추천 명소들을 자연 관광, 문화 체험, 와이너리 투어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당일치기 명소 : 가까워서 더 좋은 여행지

산티아고는 칠레 중부 내륙에 위치한 고원 도시로, 북쪽으로는 사막, 남쪽으로는 산맥과 바다가 가깝습니다.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가 다양하게 포진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장소는 단연 발파라이소(Valparaíso)입니다. 산티아고에서 버스나 차량으로 1시간 반 거리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예술과 문화의 항구 도시입니다. 알록달록한 벽화, 골목마다 펼쳐진 그래피티, 레트로한 푸니쿨라(언덕 케이블카) 등이 인상적이며, 힙스터 감성의 카페와 갤러리도 많아 사진 찍기 좋아하는 20~30대에게 인기 높은 여행지입니다. 그 옆에 위치한 비냐 델 마르(Viña del Mar)는 바다와 리조트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형 해변 도시로, 발파라이소보다 한층 더 세련되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해변을 따라 걷거나, 칠레 전통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것이 이 지역 여행의 묘미입니다. 보다 자연 친화적인 당일치기 장소를 원한다면 엘 모라도 국립공원(El Morado National Park)이 제격입니다. 안데스 산맥 초입에 위치한 이곳은 눈 덮인 산과 빙하호수, 야생의 트레킹 코스를 포함해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설경 트레킹이 가능하고, 여름에는 야생화로 가득 찬 초원을 걷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차로 약 2시간 이내 거리이며, 트레킹 애호가들에게 인기 높은 코스입니다. 그 외에도 카혼 델 마이포(Cajón del Maipo)는 산티아고 시민들이 주말에 즐겨 찾는 자연 휴식처로, 계곡과 강, 온천이 어우러진 조용한 휴양지입니다. 차량이 없어도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자연 속 힐링 : 고요한 산과 별빛 아래에서

산티아고 근교에는 단순한 풍경 감상 이상의 자연 체험형 힐링 명소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카혼 델 마이포(Cajón del Maipo)는 도심에서 단 1~2시간 거리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소음과 먼지를 완전히 잊게 만드는 깊은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엠바세 엘 예소(Embalse El Yeso)라는 거대한 인공호수입니다. 해발 2,500m 고지에 위치해 안데스 산맥과 청록빛 호수가 조화를 이루며, 마치 파타고니아를 축소해놓은 듯한 장관을 자아냅니다. 이 지역은 봄~가을에는 트레킹과 사진 촬영 명소로, 겨울철에는 설산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물을 따라 걷는 산책로는 힐링 그 자체입니다. 자연과 함께 별 관측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산티아고 외곽의 천문대 체험 투어를 추천합니다. 칠레는 세계적인 천문 관측의 성지로, 산티아고에서도 별 관측 투어를 쉽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시내에서 벗어나 광해가 없는 하늘 아래서 은하수와 별똥별을 관찰하는 경험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줍니다. 그 외에도 안데스 산맥 스키 리조트(La Parva, El Colorado, Valle Nevado)는 겨울철(6~9월)에 인기 있는 자연 액티비티 장소로,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코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스키 외에도 스노슈잉, 눈썰매, 케이블카 체험 등도 가능하여 1일 여행 코스로 적합합니다.

와이너리 투어 : 세계적 품질의 칠레 와인을 현지에서

칠레 와인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현지에서 직접 체험하는 와이너리 투어는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산티아고 인근에는 차로 1시간 이내에 도달 가능한 와인 밸리(Wine Valley)가 여러 군데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곳은 마이포 밸리(Maipo Valley)입니다. 마이포 밸리는 칠레 와인의 ‘심장부’로 불릴 만큼 수많은 와이너리가 밀집해 있고,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카르메네르(Carmenere) 품종이 특히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와이너리로는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포도밭 투어, 와인 시음, 와인 저장소 탐방을 포함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영어 투어도 제공되어 외국인 여행자에게도 매우 친절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조금 더 아담하고 가족 운영 와이너리를 원한다면, 산타 리타(Santa Rita) 와이너리나 쿠센리나(Cousiño Macul) 같은 중소 규모 와이너리 투어를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좀 더 개인적인 분위기에서 현지의 와인 역사와 양조 철학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와이너리 투어는 보통 반나절 코스로 구성되며, 현지 와인과 함께하는 치즈 플래터, 와인 구매 기회 등이 포함돼 미식 여행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큰 만족감을 줍니다. 대부분은 산티아고 시내에서 픽업이 포함된 투어 패키지를 운영하므로, 별도의 차량이 없어도 걱정 없습니다. 산티아고는 단순한 대도시가 아니라, 주변에 수많은 자연과 문화 명소가 둘러싸인 남미 여행의 베이스캠프 같은 도시입니다. 당일치기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발파라이소, 마이포 계곡, 안데스 산맥 속 온천과 와이너리 투어는 여행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바쁜 일정을 피하면서도 진짜 칠레를 느끼고 싶다면, 산티아고 근교로의 하루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작은 탈출이 큰 감동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