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가장 매력적인 해양 관광국 중 하나로, 아름다운 해변뿐 아니라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함께 품고 있는 도시들이 많습니다. 특히 멕시코의 해안도시 중에서도 칸쿤(Cancún),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 로스카보스(Los Cabos)는 ‘자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세 곳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트레킹, 산악지형, 생태 체험, 해양 스포츠 등 자연과 바다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여행이 가능한 곳들입니다. 지금부터 이 3개의 해안도시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칸쿤 – 카리브해의 푸른 바다와 세노테가 만나는 휴양천국
칸쿤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 동부에 위치한 세계적인 해양 관광도시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카리브해와 하얀 모래사장이 어우러져 ‘지상 낙원’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곳입니다. 칸쿤의 해변은 대부분이 리조트 앞에 정비되어 있어, 여행자들은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함께 편안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칸쿤의 진짜 매력은 단순한 해변을 넘어서 다양한 자연 체험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세노테(Cenote)’ 체험입니다. 세노테는 석회암 지형에 형성된 천연 지하수 웅덩이로, 수천 개 이상이 유카탄 반도 전역에 퍼져 있습니다. 칸쿤 근교의 ‘도스 오호스(Dos Ojos)’, ‘그란 세노테(Gran Cenote)’는 수정처럼 맑은 물속에서 수영, 스노클링, 다이빙이 가능해 자연 그대로의 수중 체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칸쿤은 ‘치첸이차(Chichén Itzá)’와 같은 고대 마야 유적지로의 접근성도 뛰어나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기기에 좋습니다. 해양 스포츠로는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스노클링 등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이스라 무헤레스(Isla Mujeres)’로 배를 타고 떠나는 일일 투어도 매우 인기 있는 일정입니다. 바다와 정글, 유적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칸쿤은 그야말로 복합 힐링 도시입니다.
푸에르토 바야르타 – 태평양 해안과 시에라 마드레 산맥의 조화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는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하릴리스코 주의 대표 도시로, 로맨틱한 해변과 울창한 산림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 중심형 해안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시에라 마드레 산맥(Sierra Madre Mountains)’의 자락에 위치해 있어, 바다와 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바야르타의 해변은 칸쿤처럼 넓고 평평하지는 않지만, 고즈넉하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특히 ‘로맨틱 존(Zona Romántica)’이라 불리는 구시가지 해안 도로는 유럽풍 골목과 함께 로컬 감성이 살아 있어 감성적인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바닷가 산책로 ‘말레콘(Malecón)’은 조각품, 거리 공연, 노을 풍경으로 유명한 인생샷 명소입니다. 자연을 더 깊이 체험하고 싶다면 ‘마리에타스 제도(Islas Marietas)’로 떠나는 보트 투어를 추천합니다. 이 국립공원은 독특한 해양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숨겨진 해변(Playa Escondida)’은 꼭 방문해야 할 스팟 중 하나입니다. 또한, 시에라 마드레 산맥을 따라 진행되는 하이킹 코스에서는 정글 속 야생 동물, 폭포, 고대 마을 등을 탐험할 수 있어 바다와 산을 넘나드는 진정한 자연 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야르타는 리조트와 로컬 문화가 공존하며, 어드벤처와 휴양의 밸런스가 뛰어난 도시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혹등고래 관찰 시즌으로, 자연 다큐멘터리 같은 순간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로스카보스 – 사막과 바다가 맞닿은 이색적 자연의 매력
로스카보스(Los Cabos)는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고급 해양 리조트 지역으로, ‘카보산루카스(Cabo San Lucas)’와 ‘산호세델카보(San José del Cabo)’ 두 도시로 구성됩니다. 태평양과 코르테즈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독특한 해양 생태계와 사막 지형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로스카보스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는 바로 ‘엘 아르코(El Arco)’입니다. 바다 한가운데 솟은 바위 아치로, 유람선을 타고 가까이 접근하거나 카약을 이용해 직접 탐험하는 투어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 지역은 특히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요트 투어 등 해양 활동의 천국으로, 연중 내내 쾌적한 날씨 덕분에 언제 가도 좋은 기후 조건을 자랑합니다. 로스카보스의 또 다른 매력은 사막 지형입니다. ATV 사막 투어, 선셋 낙타 트래킹, 사막 속 와이너리 투어 등 다른 해양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자연 체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바하 반도 특유의 선인장 군락과 황량한 사막 풍경은 여행자의 사진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로스카보스는 미국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고급스러운 인프라 덕분에 세계적인 셀럽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이기도 합니다. 고급 리조트에서의 올 인클루시브 휴양과 함께, 대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체험까지 모두 가능한 도시입니다. 칸쿤의 카리브 바다, 바야르타의 정글과 해안, 로스카보스의 사막과 바다. 이 세 도시는 각각 전혀 다른 자연 환경과 매력을 지닌 해안 도시이지만, 공통적으로 ‘바다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멕시코 여행지’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당신의 여행 성향에 맞춰 고르기만 하면, 그곳이 바로 인생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