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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북부 vs 남부 (기후, 여행지, 교통)

by ALLGOOD1 2025. 10. 17.

콜롬비아 북부 vs 남부 (콜롬비아 산타 마르타) 관련 사진.

콜롬비아는 남미에서도 지형과 기후, 문화가 매우 다양한 국가입니다. 특히 북부와 남부 지역은 자연 환경뿐 아니라 도시 분위기, 여행 경험까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콜롬비아 북부와 남부를 기후, 여행지, 교통 측면에서 비교하여 어떤 지역이 여행 목적에 더 적합한지 살펴봅니다. 콜롬비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비교를 통해 여행 스타일에 맞는 방향을 정해보세요.

기후 : 따뜻한 카리브해 vs 안데스 산악기후

콜롬비아 북부는 카리브해와 접해 있는 해안 지역으로, 대표 도시로는 카르타헤나(Cartagena), 산타 마르타(Santa Marta), 바랑키야(Barranquilla) 등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연중 고온다습한 열대기후로, 평균 기온이 28~32도 사이이며, 낮에는 무더울 수 있지만 바닷바람 덕분에 체감 온도는 상대적으로 덜 불쾌합니다. 특히 12월~3월은 건기이자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며, 축제와 음악 페스티벌이 많이 열립니다. 반면 콜롬비아 남부는 안데스 산맥과 아마존 열대우림을 포함한 고산 및 열대우림 지대로, 대표 지역은 포파얀(Popayán), 파스토(Pasto), 레티시아(Leticia) 등이 있습니다. 남부 지역은 해발 고도에 따라 기온이 극단적으로 달라지며, 같은 지역 안에서도 아침과 저녁의 온도차가 큰 편입니다. 특히 아마존 유역은 습도가 높고 비가 자주 내리는 우기성 기후를 띄며, 여행 시 긴 옷과 방수 장비가 필수입니다. 기후를 기준으로 비교하자면, 해변과 태양을 즐기고 싶다면 북부, 정글 트레킹이나 고산지대 체험을 원한다면 남부가 적합합니다. 단, 북부는 자외선이 강하고, 남부는 고산병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여행지 : 문화와 휴양 vs 자연과 탐험

콜롬비아 북부는 해양 도시와 유서 깊은 건축물, 그리고 카리브 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대표 여행지인 카르타헤나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과 올드타운의 매력이 어우러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입니다. 이곳에서는 성벽 도시 산책, 로맨틱한 해질녘 크루즈, 카리브 해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산타 마르타는 해변과 산이 동시에 있는 도시로, 인근에 위치한 타이로나 국립공원(P.N. Tayrona)은 야생동물, 밀림, 해변이 조화를 이루는 천연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바랑키야는 콜롬비아 최대 규모의 카니발이 열리는 도시로, 현지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여행지입니다. 반면, 남부는 콜롬비아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포파얀은 ‘하얀 도시(White City)’로 불리며, 스페인풍 건축물이 잘 보존된 고즈넉한 도시입니다. 성주간(Holy Week)에 열리는 종교행사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입니다. 남쪽 끝에 위치한 레티시아는 아마존 강을 따라 있는 도시로, 페루와 브라질 국경과 접한 트리플 프론티어 지역입니다. 이곳에서는 아마존 밀림 투어, 정글 캠핑, 핑크 돌고래 관찰 등의 생태 여행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역사와 휴양을 원한다면 북부, 탐험과 생태 체험을 원한다면 남부가 어울리는 선택입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만큼, 일정이 여유롭다면 두 지역 모두 경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교통 : 대도시 중심 연결 vs 복잡한 접근성

콜롬비아 북부는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교통 측면에서도 접근이 용이합니다. 주요 도시인 카르타헤나, 산타 마르타, 바랑키야 모두 국제공항을 갖추고 있으며, 보고타 또는 메데인에서 국내선을 이용하면 1~1.5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도시 간 이동도 버스 노선이 잘 발달돼 있어, 장거리 버스를 이용해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변 중심의 이동이 많기 때문에 택시, 우버, 관광 미니밴 등 다양한 교통 수단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고 교통이 불편한 편입니다. 고산지대나 정글 지역이 많아 항공편 의존도가 높으며, 육로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장시간 이동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보고타에서 포파얀까지 버스로 10시간 이상, 레티시아는 오직 항공으로만 접근 가능하며, 비행기 외에는 다른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순수한 자연과 독특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교통이 어렵다는 점은 오히려 관광객이 적어 조용하고 몰입감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편리한 교통과 관광 인프라를 중시한다면 북부, 모험과 독특한 경험을 추구한다면 남부가 더 잘 맞는 선택입니다. 콜롬비아의 북부와 남부는 서로 완전히 다른 자연, 기후, 문화, 접근성을 갖고 있어 여행 스타일에 따라 명확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따뜻한 날씨와 휴양을 원한다면 북부가, 생태 체험과 고산지대 탐험을 원한다면 남부가 적합합니다. 단기 여행이라면 한 지역에 집중하고, 여유 있는 일정이라면 두 지역을 연결해 콜롬비아의 다면적인 매력을 모두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