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기 자신과의 시간을 갖고, 삶의 리듬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됩니다. 북아메리카는 치안, 교통, 다양한 문화적 요소 면에서 혼자 여행하기에 매우 적합한 지역입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도시는 혼행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모두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로 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혼행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안전하고 볼거리가 많으며 이동이 편리한 북미 도시들을 소개합니다.
안전하고 친절한 도시 : 캐나다 밴쿠버
캐나다의 서쪽에 위치한 밴쿠버는 북미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시민들이 친절하고, 치안이 안정되어 있어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밴쿠버는 도심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다운타운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스탠리 파크(Stanley Park)는 도심 속 오아시스로 불리며, 시월드처럼 바다를 따라 도는 산책로가 있어 혼자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는 예술과 맛이 공존하는 명소로, 혼자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마켓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공예품 가게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또한 밴쿠버는 대중교통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여행자 패스를 이용하면 버스, 스카이트레인, 씨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는 교통만으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므로 혼자서도 이동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볼거리가 가득한 도시 : 미국 시카고
미국 중서부의 대표 도시인 시카고는 건축, 음악, 음식, 예술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특히 혼자여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고, 도시 구조가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여행하기에 매우 편리한 도시입니다. 첫 번째로 추천할 명소는 밀레니엄 파크(Millennium Park)입니다. 이곳에는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 일명 ‘빈(Bean)’이라 불리는 조형물이 있으며, 혼자 찍는 셀카 포인트로도 유명합니다. 시카고 강 크루즈(Chicago Architecture River Cruise)도 혼자서 탑승하기에 부담 없는 코스로, 도시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혼자 맛집 탐방을 원한다면, 시카고 피자와 핫도그는 필수 코스입니다. 음식점들은 바 형태의 좌석이나 혼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잘 마련되어 있어 혼밥이 편안합니다. 무엇보다 시카고는 지하철(L)의 노선이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대중교통만으로도 도시 대부분의 명소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혼자 여행할 때 이동이 매우 수월한 도시입니다.
이동이 편리한 도시 : 미국 포틀랜드
미국 오리건 주에 위치한 포틀랜드는 북미 혼행 여행지 중에서도 교통 편의성과 자유로운 분위기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걷기 좋은 도시로 유명하며, 대중교통도 잘 갖춰져 있어 ‘차 없이 즐기기 좋은 미국 도시’ 1위로 자주 꼽힙니다. 도심의 거리마다 개성 있는 상점과 카페, 서점이 즐비합니다. 파웰스 시티 오브 북스(Powell’s City of Books)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서점으로, 조용히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포틀랜드 주말 마켓(Portland Saturday Market)은 지역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혼자여도 전혀 심심하지 않습니다. 음식 트럭 문화가 발달한 도시이기도 해서, 식사 시간이 어색하지 않고 다양한 요리를 시도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게다가 포틀랜드는 버스, 전차(MAX), 스트리트카 등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공항에서 시내까지, 시내에서 외곽까지 혼자서도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혼행은 더 이상 특별한 도전이 아닌, 일상 속의 또 하나의 힐링입니다. 캐나다 밴쿠버의 안전함, 시카고의 풍부한 볼거리, 포틀랜드의 교통 편리성은 혼자 떠나는 여행을 더욱 편안하고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혼자 떠나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가능한 북미의 도시들. 지금 이 순간, 나만의 여정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