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여행 트렌드는 SNS, 특히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먼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럽의 대도시보다는 오히려 감성적인 풍경과 독특한 건축, 포토 스폿이 가득한 소도시나 명소들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SNS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서유럽 대표 명소 포르투(Porto), 니스(Nice), 브뤼헤(Bruges)를 중심으로, 그 매력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추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포르투 – 컬러풀한 강변과 와인 향 가득한 항구 도시
포르투갈 북부에 위치한 포르투(Porto)는 인스타그램에서 ‘#porto’ 해시태그로 수백만 건 이상 언급될 정도로 인기 있는 도시입니다. ‘포트 와인의 도시’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며, 도우루 강(Rio Douro)을 따라 형성된 구시가지 풍경은 마치 동화 속 마을처럼 독특하고 감성적입니다. SNS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는 리베이라 지구(Ribeira)입니다. 강을 따라 늘어선 파스텔톤의 건물들과 좁은 골목길은 그 자체로 포토존이며, 석양이 질 무렵 리베이라에서 바라보는 루이스 1세 다리(Ponte Luís I)는 절대 놓쳐선 안 될 장면입니다. 다리 위에는 트램이 지나가며, 그 너머로 펼쳐지는 강과 도시의 전경은 많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포르투는 와인 셀러 투어도 매우 인기 있는 콘텐츠입니다. 강 건너 비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 지역에는 포트 와인 저장고가 밀집해 있어, 가이드 투어나 시음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SNS에서는 와인잔을 들고 도시 전경을 배경으로 한 감성적인 사진이 자주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한, 렉토리아 도스 클레리고스 탑(Torre dos Clérigos), 상 벤투 역의 아줄레주 벽화, 르루서 서점(Livraria Lello)은 포르투만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는 포토 명소입니다. 포르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감성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이들에게 완벽한 도시입니다.
니스 – 지중해의 여유와 색감이 살아있는 프랑스 남부의 매력
니스(Nice)는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 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푸른 바다와 형형색색의 건물, 오렌지빛 지붕이 어우러진 풍경이 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nicefrance’는 수백만 건에 달하며, 특히 여름철이면 유럽 전역의 인플루언서와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장소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SNS 명소는 프롬나드 데 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입니다. 지중해를 따라 펼쳐진 이 산책로는 자전거, 산책, 일광욕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해질 무렵에는 멋진 석양 배경의 사진을 찍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과 에메랄드빛 바다는 사진을 찍는 즉시 감탄을 자아내는 배경이 됩니다. 니스 구시가지인 비유 니스(Vieux Nice)는 알록달록한 건물과 이탈리아풍 골목길이 특징입니다. 좁은 골목 안으로 햇살이 들어올 때마다 붉은 벽과 초록 셔터가 대조되어 환상적인 색감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지역 재래시장인 쿠르 살레야(Cours Saleya)에서는 꽃, 과일, 향신료 등을 배경으로 한 생생한 사진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니스는 도시 외곽으로 조금만 벗어나도 에즈(Eze), 빌프랑슈 쉬르 메르(Villefranche-sur-Mer) 같은 보석 같은 마을들이 펼쳐져 있어 다양한 감성 여행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드론이나 광각 카메라를 활용한 해안선 촬영은 SNS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브뤼헤 – 중세 동화 속 마을 같은 벨기에의 보석
브뤼헤(Bruges)는 벨기에 북부에 위치한 소도시로, 중세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입니다. 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보존이 잘 되어 있으며, ‘벨기에의 베니스’라는 별칭처럼 운하가 도시를 가로지르며 감성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가장 유명한 포토존은 로젠후드카이(Rozenhoedkaai)입니다. 운하와 붉은 벽돌 건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 속에서 더 아름답게 보일 정도이며, 아침이나 해질 무렵의 고요한 분위기는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선호하는 촬영 시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삼각대나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여행자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브뤼헤는 전통 초콜릿, 벨기에 와플, 수제 맥주 등 먹거리 또한 풍부합니다. SNS에서는 브뤼헤 골목의 감성 카페에서 와플과 커피를 찍은 사진, 혹은 초콜릿 상점을 배경으로 한 샷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한 벨프리(Belfry of Bruges)에 올라가 내려다보는 도심 전경은 한 장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브뤼헤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도시이지만, 그만큼 여행자에게는 친근하게 다가오며, 유럽의 고즈넉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입니다. SNS 감성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여행지입니다. 포르투의 와인 향과 색채, 니스의 햇살과 해변, 브뤼헤의 고요한 운하와 중세 미학. 이 세 도시는 모두 SNS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이유가 분명한 곳입니다. 단순히 예쁜 사진을 넘어서, 각 도시만의 고유한 분위기와 이야기가 담겨 있어, 여행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기록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대도시에서 벗어나 이처럼 SNS에서 입증된 ‘감성 도시’들을 꼭 일정에 넣어보세요.